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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0

노트북을 치우다. / 윈도우즈 FLP 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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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위 사진처럼 있던 내 노트북을 치웠다.

방학 때부터 저렇게 사용하다가 잠깐 치웠었다가 다시 저렇게 방치.

내 인생 첫번째 세컨 시스템이랄까.
하여간 몇달간 베드 시스템으로 상당한 활용을 하였다.
(베드 시스템은 그냥 침대에 누워서 컴퓨팅 할 수 있는 환경. ;;)

기운이 없으나 컴퓨터를 해야할 때, 베드 시스템을 이용하곤 하는데,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이 노트북을 보니 나태함의 뻔한 증거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대충 마우스와 키보드를 걷어내어 구석에 넣었다.
아, 마우스는 일할 때 회사 창고에서 그냥 가져왔다. (;;)

치웠다는 포스팅도 하지만, 치우면서 이 녀석과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짤막하게 포스팅할까 한다.


이 녀석의 스펙은 펜3에 128 램을 갖고 있어 상당히 열악한 환경이었다.
내 고3 시절에 인강을 본다는 핑계로 책상에 두었더랬는데, 그 때 이 녀석으로 인강도 보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몇편 보았으니 나름대로는 정이 있는 녀석이다.
상당히 열악했으나 나는 이 녀석에 그 무거운 소닉스테이지까지 돌려보기도 했다. ;;
원래 그런 부족함 속에서 생각이 증진되고 더욱더 순수해지는 법이다.

하여간 그런 상태였다가 올해 초에는 엄마의 일터로 가서 자기 역할을 하기도 하고 등등의 일이 있었다가 다시 내 손으로 들어와 내 베드 시스템을 훌륭하게 역할해주었다.

그 시간동안 일어난 일.

1. 키보드 부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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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내 책상 위에서 세컨 시스템의 역할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 녀석 위에 책을 여러권 두곤 했다.
제 정신이 아닌 상태였으므로 책은 정리는 커녕 쌓아놓기 일쑤였고, 결국 저런 사고가 나고 말았다.
대충 이러코롬 해보려고 했는데, 당췌 해결방법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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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해낸 것이 놀고 있던 IBM 멤브레인 키보드.
울트라나브를 중고로 사면서 전 주인이 자기가 갖고 있던 키보드인데, 그냥 갖으라면서 주었던 키보드이다.
부천역에서 들고 오느라 낑낑대었으나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이 키보드는 그리 유명한 키보드는 아닌데, 역시나 내 짧은 손가락 역사에서 우수한 키감을 보여주어 나도 모르게 정이 간다.

어쨌든, 이 녀석을 S830과 연결하여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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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을 찍은 사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위 사진은 고스트로 백업할 때 찍은 사진인데 IBM 키보드가 가장 잘 나온 사진이어서..(;;)



2. 윈도우즈 FLP 설치.

사실 놋북 S830은 출시 당시 윈도우즈 98을 탑재하고 나왔던 녀석이었다.
그런데 그 후 업그레이드 없이 윈도우즈 XP를 설치했으니 버거운 것이 당연했다.
그런 고로 많은 고심을 했더랬고, 최적화란 최적화는 다했었고, 좀 이상하다 싶음 포맷하기를 반복했으나 헛수고였다.
(놋북은 드라이버가 많아 할 때마다 고역이었다.;;)

사실 윈도우즈 FLP를 설치하면서 따로 사용 후기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을 죄다 찍어두었었는데, 그냥 지나가버려 그 중 몇개만 여기 올려둔다.

윈도우즈 FLP는 For Legacy PC의 약자로 말그대로 열악한 환경의 내 S830과 같은 컴퓨터를 위해 나온 윈도우즈 XP 라이트 버전이다.
이미 많은 해커들이 윈도우즈 XP 라이트 버전을 만들었으나 FLP가 지니는 의미는 크다.
일단 다른 말 필요없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버전이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비공식 버전이며, 비지니스 거래를 위해서만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으며, 그런 이유로 원래는 나같은 일반인은 구할 수 없지만, 그냥 검색 몇번 하면 뒷골목에서 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동네 깡패한테 FLP CD 달라고 하면 안되고..;;;;)

윈도우즈 FLP은 XP 기반으로 XP에서 쓸떼없는 자질구레한 것들은 없애 성능 향상을 꾀했으며, 실제로 속도 향상이 있다.
아래 사진에서도 나오겠지만, 우리가 XP를 쓰면서 딱 이것만 있어도 되겠다싶은 것들만 있다.

윈도우즈 FLP 역시 XP 설치와 마찬가지로 CD 설치를 지원한다.
하지만, 내는 공CD 굽기가 구찮았고. (-_ㅡ;;)
또한 S830의 CD롬의 속도가 굉장하다는 걸 주인인 내가 잘 알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설치를 시도했다.
사진과 같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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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상시를 위해 지금 상태 그대로를 고스트 백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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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하드디스크 설치를 시도했다.
열악한 환경의 S830의 하드디스크를 파티션을 나누어 하나의 파티션에 설치 파일을 둔 후 다른 파티션에 설치를 하는 방식이다.
그를 위해 GrubDOS를 이용했다.
나는 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리눅스를 좀 다룬 사람들은 잘 안다고 한다.
이 녀석을 이용해 PC가 파티션에 있는 설치 파일들을 인식하도록 만든 후 재부팅을 몇번 거쳐 설치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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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XP와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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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윈도우즈 FLP는 영문 윈도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것의 기원이 기원인만큼 한글은 입출력만 지원된다.
아래 사진에서도 나오겠지만, 모든 메뉴는 영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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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 XP와 달리 대부분 수동 설치이다.
그렇다고해서 98때를 떠올리면 큰 오산이고, 위 사진의 작업은 꼭 필요한 것들만 골라서 설치해라. 뭐, 이런 뜻이다.
잘 모르면 이 전 과정에서 그냥 '예'를 누르면 되지만, 난 하나라도 더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또 했다.
(그래봐야 별로 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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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워드 설정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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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 FLP는 비지니스용 비공식 루트인만큼 사용자 계정과 보안에 민감하다.
따라서 로그인을 할 때에 반드시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데, 설치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이다.
왠만한 패스워드는 먹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가 이 패스워드는 좀 부족한데? 싶으면 Next를 못 누르게 한다. (-_ㅡ;;)

더욱 재미있는 것은 영문과 숫자를 조합해야 하는 패스워드는 많이 봤으나.
FLP는 특수문자를 넣을 것을 필요로 한다.
특문이 들어가는 패스워드는 태어나서 처음 만들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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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이 정도 영어도 못하면 컴퓨터를 어찌 하겠나?
영어는 컴퓨팅의 기본 중 기본이다.
(아, 이런..;;)

위 과정은 별로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파티션을 포맷하는 중이니 너 다른 거 하면서 좀 기다려달라.이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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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완료되면 재부팅을 한다.
XP와 저기까지는 다를 것이 없다.
최초의 로그인을 하면 기존의 XP가 그렇듯이 기타 운영체제 관련 유틸들과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재부팅을 약 2번 정도 더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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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XP와 다소 어색한 점이 있다면 바로 위의 화면.
부팅이 완료되면 저 화면이 뜨며, 바로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고 Ctrl+Alt+Del 을 눌러야 패스워드를 입력할 수 있게 된다.
그런 후 약 10자 이상이 되는 패스워드를 입력한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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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설치를 마무리한 후 눌러본 시작버튼이다.
보이듯이 기존의 XP와는 달리 썰렁한 상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영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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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버튼으로 들어간 디스플레이 설정.
기존의 XP와는 거의 다를 것이 없으며 일반인 입장에서 모든 설정이 가능하다.
영어만 할 줄 알면 그존의 XP와 어색할 것도 없다.
(오히려 영어가 느는 느낌이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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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 화면.
바보같이 또 FLP 처음 만났다고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인 아바스트 설치를 하지 않고 인터넷을 접속했다.
되나 안되나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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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XP에서는 Ctrl+Alt+Del을 누르면 바로 작업관리자가 나오나 FLP는 그렇지 않다.
저기서 Task Manager를 눌러야만 작업관리자가 나온다.
이것도 보안 관련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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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를 얼마나 먹나 확인중.
왜 찍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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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업데이트 중.
(사진 순서가 바뀐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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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P를 쓰다보면 이것이 FLP인가 XP인가 헷갈릴 정도로 기존의 XP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이 화면보호기인데.

아주 자랑스럽다.

이 컴퓨터는 후진 PC예요.

아주 광고를 한다. ;;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글이 길어졌다.

어찌되었건 이렇게해서 FLP를 설치했었고, 기존의 XP와 거의 100% 호환을 자랑했으며 별반 다를 것도 없었다.
기존의 XP보다 다소 속도 향상이 있었고, 설치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글도 길어졌고 하니, 내가 스크랩했던 관련 링크들을 소개한다.



'다이어트 윈도' WinFLP에 도전하다

Windows Fundamentals For Legacy PCs를 설치하다!

winFLP(래거시피씨)설치후 제일먼저할일..

WINFLP의 복구...ㅡ.ㅡ;;

[ Microsoft Window Fundamental Legacy PCs ]

다이어트 윈도우? Windows Fundamentals for Legacy PC 설치기

[운영체제] 가벼운 윈도xp flp "Microsoft Window Fundamental Legacy PCs" - 파코즈 하드웨어

(파코즈 하드웨어의 팁&테크 게시판에는 이 외에도 상당한 정보가 있다.)




[까만거북이]


  • Favicon of http://xens.dnip.net BlogIcon 박디 2007.11.10 03:53

    멋진 사용기 잘봤어요. flp라.. 한창 nLite,vLite사용해서 비스타,xp를 다이어트 시켜서 설치해보고 했는데 FLP는 들어만 보고 한번 설치해보질 못했네요. 갑자기 설치 욕구가 불끈 ;; 센스 630을 쓰시는군요. 저는 센스 600을 제작년에 옥션에서 4만원에 사서 쓰고있지요.. 사양은..mmx166에 32램 입니다 ㅡㅡ; 배부른 투정을 하시는군요 ㅋㅋㅋㅋ 윈도우 98깔려있고 윈도우 PE가 혹시 돌아갈까싶어서 시디 넣어봤지만 난 감당할수 없어요 라는 메시지를 토해내는ㅋㅋㅋ 잘 쓰진 않지만 까만거북님처럼 베드 시스템으로 책보는데 사용합니다 ^^

    • Favicon of http://blackturtle.tistory.com BlogIcon 까만거북이 2007.11.10 21:02

      저도 다른 버전은 수없이 많이 들어보고 사용기도 보았는데, 결론은 결국 불안정하다라는 쪽으로 나더군요.
      그래서 사용을 꺼려했습니다.
      FLP는 마소에서 직접 나왔다는 데에 정말 의미가 큰 것 같네요.

      아, 전 S830을 이용했습니다. ^^;;
      S600의 스펙이라면 윈도우즈 98로 간당간당 돌릴 수준인가요? ;;
      S830, 이 녀석을 좀 활용하고 싶을 때가 오면 128램 하나 더 추가시키면 그나마 쓸만한 스펙이 될 것 같습니다..ㅎ

  • Favicon of http://chitsol.com BlogIcon 칫솔 2007.11.10 20:20

    축소판이라.. 괜찮군요. 부담도 없을 것 같고... 내 노트북에도 한번 도전해 볼까요? ^^

    • Favicon of http://blackturtle.tistory.com BlogIcon 까만거북이 2007.11.10 21:04

      칫솔님 오랜만이여요..:)

      네.
      어쩌면 공식 축소판이죠.
      고사양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평이 많고 저사양에서 속도 향상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이 정도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 주의..ㅎ)

      고스트 백업 해두시고 한번 설치했다가 마음에 안들면 돌아오셔도 될 것 같아요..ㅎ

  • 2008.12.01 17:38

    비밀댓글입니다

  • 2012.03.05 07:13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