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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0

QUEEN - Doing All Right. & 자전거 전국일주.

by 까만거북이 200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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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 강화로 음악 재생 플레이어를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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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 All Right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출처: 다음 카페 - The Greatest Queen(TGQ) keenhead님 번역.)


Yesterday my life was in ruin

Now today I know what I'm doing

Got a feeling I should be doing all right

Doing all right

과거, 내 삶은 엉망이었어

지금 난 내 자신을 알 것 같아

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잘하고 있는 것 같아

Where will I be this time tomorrow?

Jumped in joy or sinking in sorrow

Anyway I should be doing all right

Doing all right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떨지?

행복해 질 수도 있고 불행해 질 수도 있겠지

아무튼 잘해야 해

잘하고 있는 것 같아

Should be waiting for the sun

Looking round to find the words to say

Should be waiting for the skies to clear

There ain't time in all the world

좋은 날을 기다려야 해

그때 할 말을 준비해야 하고

지금의 어려움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야 해

매일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Should be waiting for the sun

And anyway I've got to hide away


좋은 날을 기다려야해

아무튼 난 좀 숨어야 겠어

Yesterday my life was in ruin

Now today God knows what I'm doing

Anyway I should be doing all right

Doing all right


과거, 내 삶은 엉망이었지

지금 난 내자신을 알 것 같아

어쨌든 잘 해야 해

잘하고 있는 것 같아

Doing all right

잘하고 있어




전에 누군가가 포스팅해달라고 했더랬는데, 안했다가 이제서야..

Doing All Right.
네트를 항해하다보니 제목부터 사람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아마 그 뒤부터 번역이라는 것에 100% 신뢰하기보다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시도하곤 했던 것 같다.
뭐, 그렇다고해서 QUEEN의 모든 곡의 가사를 번역해본 것도 아니고, 가사의 내용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난 음악의 시작은 가사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2007년의 목표 중 하나도 QUEEN의 모든 곡의 가사를 보는 것이었는데, 실패로 돌아간 듯 하다.

어찌되었건..
이 곡은 내가 이 곡을 알게 된 후부터 내가 결심하고 실천으로 옮기지만, 무언가 미심쩍을 때 종종 들었던 곡이다.
뭐, 딱히 목적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앨범을 듣다가 흘러가는 곡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러했다.

뭐, 또 하나의 목적이 있다면 내 자신이 잘 하고 있다고 믿고 열심히 할 때 동시에 비참해진 순간에 이 곡을 듣곤 했다.
프레디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는지 그렇지 않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설 다 짜르고 포스팅을 하다보니 지금의 내 상황에 아주 적절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무심코 들어보니 내일 시작할 일주 여행에 한걸음 더 용기가 생기는 듯 하다.




 

음악과 포스팅을 같이 한다는 것이 내가 가장 바라던 바이면서도 포스트가 길어져서 자주 피하곤 한다.

이 곡은 아주 적절하게 내 상황을 표현해주고 있다.
과거의 나는 내가 내 자신도 모른채 힘들다고 표현하는 것은 약한 행위일 뿐이며, 쓸떼 없다고만 여겨왔다.
하지만, 그것이 좀 과하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증명되었고, 내가 다시 내 자신을 돌이켜본 바, 진짜의 내 자신은 그다지 좋은 몰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생각에 빠지고 빠져 나는 고2 때가 그러했듯이 사람들 모두 그리 반갑지 아니했고,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나는 가장 친하다는 친구들의 연락 마저 두절시켜 버렸다.
학교 수업은 지각하기 일쑤였고, 항상 100%를 자부하던 나는 내 자신조차 용납할 수 없는 결석을 하기도 했고, 그렇게 지쳐가면서 시간은 흘러갔다.
잠-학교, 잠-학교 의 패턴이 지속되었고, 모두들 잠이 든 밤에서야 나는 낑낑대며 PC 앞자락에서 몸에 그럴싸하게 익숙해진 것들만 손에서 딸깍거리며 귀에는 익숙한 음만을 넣고 있었다.
매일같이 듣는 음악은 QUEEN 오직 하나였으며, 중간 중간 일어나보려 했지만, 내가 내 자신을 이기지 못했고, 어쩌면 어머니의 외침에 무너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과정 중에 내 자신을 되돌아본 바, 2007년 1학기 동안의 내 자신을 지켜보았다.
마치 애플의 타임머신 기능을 쓰듯 하루하루 1학기 시간을 되돌려보았고, 항상 가슴의 명치 부분을 답답해 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고, 그럴 때면 헛구역질로 떼우는 또 다른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밤이 되면 QUEEN의 음악을 들으며 마치 마약인듯 떼워서 들었었고, 밖에서는 태연한 척 멀뚱멀뚱 있다가 도중에 마음병이 도지면 이어폰을 귀에 꼽았고, 상황이 그렇지 않으면 나는 입으로라도 QUEEN의 음악을 웅얼거리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함이라는 것을 추구하는 나는 나만의 어른상을 만들어대며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더랬고, 그래서 진짜의 내 자신은 더 지쳐갔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래에게는 내가 추구하던 어른상을 보여주기 위해 무단히 노력했고, 또한 그래야만 한다는 또 다른 나의 강박관념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학교를 다니면서는 이 초라한 학교를 다니니 나는 이 곳에서라도 발악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진짜의 내 자신이 나오기 전에 눌러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도 여전히 손에 딱 잡히는 것은 없고, 그 모든 것이 Doing All Right 와 같은 것이 되어버렸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혹시나 내년에도 그 후에도 2007년처럼 마음병이 도지면 내 자신을 숨기고 음악이나 듣고 구역질 조금 하면 그럭저럭 살 수는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잊어버린다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않았지만, 최소한 작은 추억거리 정도로 만드는 정도의 시도는 해보고 싶을 뿐이다.

2006년 12월 쯔음에 시작한 내 분신과도 같은 이 블로그는 이렇게 막을 내리나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만든 내 닉네임도 조용히 사라져가고 있고, 완벽히 정렬된 카테고리를 꿈꾸던 까만거북이는 카테고리 정렬은 커녕 이리저리 신경 쓸 여력이 없는 듯 하다.
그 동안의 포스트를 쭈욱 지켜보니 나는 쓸쓸함 마저 들었으며 그 때의 내 자신에게 이질감 마저 느껴졌다.

이런 시점에서 내가 어쩌면 무모하기까지 한.
주변 사람들을 걱정시키며 몇몇 사람들은 반대하기까지도 한(어머니는 더더욱이) 이 전국일주에 나는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있다.
마음을 후련하게 하고 돌아오겠다라는 다짐 그리고 목표.

얼마 전 QUEEN의 'Save Me'를 듣다가 따라부른 것이 아닌데에도 불구하고 목이 메이고 말았더랬다.
내가 하고픈 것은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살리는 것인데, 그러기에 나는 너무도 나약한 존재뿐이 되지 못한다.
그런 연유도 나는 또 다시 한번 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늘 이기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내 고집 그대로 밀어붙이는 굉장한 이기적임을 보이고 있다.
그만한 죄가 있는만큼 목표를 성취하고 돌아오는 것이 이번 여행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을 갖고선 바라는 후의 나는..
: 주머니에 자일리톨이 없어도 불안해하지 않는 나.
손목에 시계 오른손엔 휴대폰 뒷주머니엔 지갑이 없어도 불안해하지 않는 나.
외출할 때 가방 없이도 자연스럽고 불안하지 않게 나갈 수 있는 나.
헛구역질을 하지 않는 나.
가슴의 답답함이 사라진 나.
음악을 듣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한 나.
모든 걸 기록으로 남기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질 나.
사람들에게 베품을 줄 수 있는 나.
등등..



내 2008년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중1 시절에 내 인생 첫번째 개혁이 있었더랬고, 고2에 이르러서는 반갑지 않은 또 다른 개혁을 일으켰더랬다.
그리고 그 세번째를 장식할 개혁이 바로 지금 도달했다.

나의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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