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er 1.0 글 모음/Ver.2.4

뒤늦은 맥월드2008 후기 3부_맥북 에어.

일단, 시작한 후기는 마무리를 해야하니, 포스팅 시작.

맥북 에어 후기는 좀 남다르게 부제 삽입.

부제: 인터페이스의 혁신만으로도 의미 있는 맥북 에어.



이번 맥월드2008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 해도 맥북 에어일 것이다.
IT에 관심있는 특유의 국내 블로그 특성 때문에 한 때 블로고 스피어가 맥북 에어로 글이 넘쳐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 포스팅에 댓글이 100여개 이상 달리기도 했다.
그만큼 맥북 에어는 남다르게 주목 받았다.
비난과 찬양이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인터페이스에 관한 얘기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나는 이번 맥북 에어에 두가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Air의 의미에서 느껴지듯이 무선 시대의 개막.
두번째는 그 무선 시대의 개막을 위한 인터페이스 혁신.

그럼, 포스팅 시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전에, 맥월드2008의 태그부터 살펴보자.

There's something in the Air.

그리고 그 의미는 아래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나오게 될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맥의 노트북 사용자들의 선택권이 적었던 맥북, 맥북 프로의 라인업에 Air가 새롭게 추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나왔던 소니의 TZ 시리즈..

애플에 관심이 많음과 동시에 소니의 팬이기도 한 나는 여기에서 일시정지.
한동안 목이 메어왔다.
소니의 역대 대작품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었다.
TZ 시리즈의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맥북 에어의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보다 두껍다..라고 스티브 잡스는 얘기한다.

이제 애플에 대한 관심은 100% 충전되었는데, 저런 식의 프레젠테이션은 내 눈을 찡그리게 만든다.
지금 소비자를 바보로 아나?
소니 TZ 시리즈는 맥북 에어와 비교 불가다.
일단, LCD 인치수부터가 차이 나며, 더더욱이 두께 비교는 불가.
소니의 TZ 시리즈는 서브 노트북에서 ODD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추어진 랩탑이다.
맥북 에어는 ODD가 없다.
ODD에 의한 두께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 스티브 잡스는 모르는가?
아니면, PC의 서브 노트북 중 아는 것이 저것 뿐인가.
물론,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유명세를 타는 서브 노트북이 소니 TZ 시리즈라고 하지만, 비교 자체는 넌센스이다.


어찌되었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서류 봉투 안에 있던 맥북 에어는 그야말로 센스 100% 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류 봉투에서 맥북 에어를 꺼내는 스티브 잡스.

여담이지만, 저걸 보고 얇다는 생각보다는 아, 맥북 에어는 A4 용지 크기구나..라고 생각했다. :)





맥북 에어 광고.

라라 라 랄라라~

여담이지만, 애플의 광고는 어떻게 늘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일까??

이런 것도 소비자가 기계에 다가갈 수 있는 인터페이스의 조건이라 생각한다.
예쁜 여배우로 내밀면서 광고하는 국내 제조사들은 반성하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월드 띠니스트 놋북.

. . . (-_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 바로 저거다.

백크릿.

주변이 어두울 때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은 맥북 프로 라인업에서 일찌감치 백릿 키보드를 탑재한 바 있다.
그리고 맥북 에어에도 탑재.
(맥북 에어가 고급 라인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의 인터페이스는 이래서 혁명이라는 것이다.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는 단지 맥OSX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닌,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저 백릿 키보드가 더욱 가치있는 것은 바로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이다.
즉, 주변 밝기를 노트북 자체에서 판단하고 백릿을 작동시킨다.
과연 멋진 인터페이스 아닌가?

이것 하나만으로도 맥북으로의 스위칭 이유가 된다.
(그냥 계획뿐임.)


백릿 키보드를 보면 또 재미나게도 이번엔 IBM의 Thinkpad가 생각난다.
컴퓨터의 근본은 키보드이다..라는 철학을 갖고 있던 IBM은 일찌감치 주변이 어두울 때에도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것이 바로 Thinklight.
LCD 위에 LED가 탑재되어 있어 어두울 때에는 그 LED가 키보드에 빛을 비추어 키보드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것도 과연 멋진 인터페이스였다.
사실 Thinkpad 얘기를 하려면 역시 끝도 없지만, 중요한건 이것 역시 씽크패드 엔지니어들의 열정에서 나온 작품이라는 것.

여담이지만, IBM의 PC사업부가 레노보로 넘어간 뒤 IBM의 Thinkpad도 그들만의 색깔을 차츰 잃어가고 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멀티 터치 기술이 탑재된 터치 패드(!)

드디어 나올 것이 나왔다.
맥북 에어의 또 다른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일단, 아래의 이미지들과 함께 포스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치 패드에 두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면 스크롤이 된다.

내 생각이지만, 기존 마우스의 휠보다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운데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게다가 위 터치 패드는 가로 세로를 가리지 않는다. ;;

당황스러울만큼 간편한 기능.

(중요한건 이 기능은 맥북의 초기 모델부터 탑재되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아이폰, 아이팟 터치에서도 실현되었던 두 손가락을 이용해 사진을 돌리는 기능.

이상하게도 마우스보다도 편한 인터페이스이다.
얼마나 직관적인가.
실제 사진을 돌리듯이 터치 패드 위에서 손가락으로 돌리면 된다.

또 당황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돌리는 것보다 더 혁명적인 기능은 바로 이것.

두 손가락을 펼치면 사진이 확대되고, 안으로 당기면 사진이 축소된다.

이 역시 현존하는 마우스보다도 직관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맥북 에어의 메인보드 사진.

저런 걸 보면, 와.. 대단하다..라기보다 내 전공을 생각하고 살이 떨린다.

저런 걸 어떻게 만들어..
납땜도 맨날 헤매는 걸.. (-_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부분이 충격적이었다.
맥북 에어만을 위해 인텔에게 새로운 CPU를 부탁했다??
그걸 받아준 인텔..??

애플과 인텔이 뒤에서 무슨 거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둘 다 굉장한 제조사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둘이 쿵짝쿵짝 잘 맞는 기업이다.
애플은 인텔 CPU를 이용하게 되면서 맥북 상에서 부팅이 가능하게 되어서 좋고..
인텔은 애플이 무언가를 발표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광고를 해주니 좋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어김없이 인텔 CEO도 등장했다.

자기들 얘기하는 것이니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람 무얼 들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맥북 에어에 탑재된 코어2듀오 60% 축소판.

그리고 스티브 잡스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액션을 취한다.

멋지다.
단지 기사로만 나갈 수 있는 것을 역사적인 한 장면으로 만들다니.
약 10년 쯤 지나면 이 장면도 유튜브에서 떠돌면서 애플과 인텔의 한 역사에 남게 될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리모트 디스크.

말을 아끼기 위해 다음 포스팅에 맥북 에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맥북 에어의 스펙 발표.

사양은 정확히 서브 노트북 수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고..??



맥북 에어의 가격을 발표한 장면을 캡쳐하지 않았나보다. (;;)

환율 천원 계산으로 스탠다드 모델은 180만원. 64GB SSD 탑재 옵션 모델은 300만원.


나는 개인적으로 이 가격들이 왜 비싸다고 하는지 알 수 없다.

서브 노트북들의 가격을 살펴보면, 사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그닥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소니 TZ 시리즈는 200만원을 넘어간다.

맥북 에어가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싼 가격은 아니다.


혹, SSD 탑재 모델이 비싸다고 하는데, 현재 64GB SSD 가격만 1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 그 가격도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


맥북 에어에 대한 생각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룬다.


포스팅 끝.